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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M: 거의 아무것도 열지 못하는 Mac용 Outlook 형식

OLM 파일은 Mac용 Outlook이 내보내는 보관 파일이고, Windows용 Outlook은 이 파일을 읽지 못합니다. 사실 XML로 가득한 ZIP 아카이브이기도 한데, 바로 그 점이 메일을 되찾는 열쇠입니다. MBOX로 가는 세 갈래 길, 그중 하나는 무료입니다.

David Carrero ·

OLM 파일은 Mac용 Outlook에서 내보내기를 실행하면 만들어지는 보관 파일입니다. 확장자만 다른 PST가 아닙니다. 형식도 코드도 다르고, Windows용 Outlook은 이 파일을 열지 못합니다. Apple Mail도, Thunderbird도, 이미 설치돼 있을 법한 어떤 메일 프로그램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Windows 클라이언트가 마이크로소프트의 Mac 보관 파일을 거부하는 이 비대칭이야말로 사람들이 뒤통수를 맞는 지점입니다. 다행인 점은 OLM이 PST보다 훨씬 덜 불투명하다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설치하지 않고 지금 당장 안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Mac용 Outlook은 OLM을, Windows용 Outlook은 PST를 쓰고, 서로 읽지 못한다

PST는 Windows 쪽입니다. Outlook이 작업용 저장소로 쓰는 독점 데이터베이스죠. OLM은 Mac용 Outlook에 내보내기를 요청했을 때 나오는 결과물로, 메시지와 첨부 파일, 연락처, 일정 항목이 컨테이너 하나에 담깁니다.

목적은 같지만 어느 방향으로도 호환되지 않습니다. Mac용 Outlook에 PST를 건네면 가져옵니다. Windows용 Outlook에 OLM을 건네면 가져올 경로 자체가 없습니다. 실제로 OLM을 확실히 읽는 프로그램은 그 파일을 만든 프로그램뿐입니다.

OLM은 Mac용 Outlook의 작업 형식조차 아닙니다. Outlook 2016~2021과 Microsoft 365 세대에서 실제 메일은 ~/Library/Group Containers/UBF8T346G9.Office/Outlook/Outlook 15 Profiles/Main Profile/Data/ 아래에 데이터베이스와 수천 개의 작은 메시지 파일로 놓여 있습니다. OLM은 오직 내보내기 명령에서만 나옵니다.

퇴사하는 날 받아 두고, 문제는 몇 년 뒤에 알게 된다

늘 같은 흐름입니다. 계정을 정리하거나, 노트북을 반납하거나, Mac에서 떠납니다. Outlook은 **도구 → 내보내기…**를 제시하고, 그 창이 내놓는 형식은 정확히 하나뿐이며, 달리 고를 것이 없으니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olm은 “예전 회사 메일”이라고 적은 디스크로 들어가고, 그것으로 정리됐다고 생각합니다.

3년 뒤 그 안의 청구서 한 장이 필요해집니다. 그런데 Outlook이 깔린 Mac은 더 이상 없습니다. 백업이 되어 주기로 했던 파일이 이제는 없는 바로 그 소프트웨어를 요구합니다.

확장자를 .zip으로 바꾸면 안을 읽을 수 있다

거의 아무도 말해 주지 않는 부분이 이것입니다. .olm 파일은 ZIP 아카이브입니다. 사본으로 작업하세요. archive.olm을 archive.zip으로 바꾸고 압축을 풀면 macOS의 압축 유틸리티도, Windows의 파일 탐색기도 군말 없이 열어 줍니다.

나오는 것은 폴더 트리입니다. 계정마다 가지가 하나씩 뻗어 있고, Outlook에서 쓰던 폴더 이름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메시지는 XML 파일이며, 한 파일에 여러 통이 들어가고, 제목과 보낸 사람, 받는 사람, 날짜, 본문이 요소로 저장돼 있습니다. HTML 본문은 이스케이프된 텍스트로 들어 있어서 텍스트 편집기로 보면 태그 덩어리로 보이지만, 빠진 것은 없습니다. 첨부 파일은 XML 안에 인코딩되어 있지 않습니다. 별도 폴더에 평범한 파일로 놓여 있고, 해당 메시지가 그것을 참조합니다.

여기서 쓸모 있는 사실 두 가지가 나옵니다. 변환 경로가 전부 실패해도 내용을 손으로 건져 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청구서 한 장이 목적이라면 대개 그게 가장 빠르다는 것입니다. 압축을 풀고, 보낸 사람 이름으로 트리를 뒤지고, XML을 읽으면 됩니다. 게다가 정작 필요한 것이 그 메일이 아니라 PDF라면, 첨부 파일은 이미 파일 형태로 거기 놓여 있습니다.

OLM 변환기의 품질 차이가 왜 그렇게 큰지도 이것으로 설명됩니다. 그 XML을 MBOX로 옮기는 일은 암호 해독이 아니라 꼼꼼함의 문제입니다. 제대로 된 MIME 메시지를 다시 조립하고, 첨부를 다시 붙이고, 구조를 지키는 것이죠.

경로 1: Mac용 Outlook으로 되돌린 뒤 EML로 꺼내기

Outlook이 설치된 Mac에 아직 손이 닿는다면 이 경로는 돈이 들지 않습니다. 파일 → 가져오기로 OLM을 불러오면서 Mac용 Outlook 보관 파일 옵션을 선택하세요. 폴더가 나타나면 메시지를 골라 Finder의 폴더로 끌어다 놓습니다. Outlook은 이를 .eml로 씁니다. 메시지 한 통당 표준 EML 파일 하나, 헤더와 본문과 첨부가 그대로입니다.

EML 파일이 모인 폴더는 MBOX가 아니지만 열린 형식이고, Mbox Viewer를 포함해 많은 뷰어가 다룹니다. 한계는 분명합니다. 끌어다 놓기는 나눠서 해야 하고, 4만 통을 한 번에 옮길 수는 없으며, 폴더 구조는 직접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경로 2: IMAP 계정을 MBOX로 가는 다리로 쓰기

보관함 전체를 옮길 때는 이쪽이 낫습니다. OLM을 Mac용 Outlook으로 가져온 뒤 아무 IMAP 계정이나 추가하고 — 자기 도메인의 남는 메일함이면 충분합니다 — 가져온 폴더를 그 위로 끌어다 놓으세요. Outlook이 계층까지 통째로 올려 줍니다.

그다음 Thunderbird를 같은 계정에 연결해 동기화를 마치고, 폴더를 로컬 폴더로 복사한 뒤 ImportExportTools NG 부가 기능으로 내보냅니다. Thunderbird는 MBOX를 쓰기 때문에, 나오는 것은 어떤 뷰어로도 열리는 평범한 파일입니다. Thunderbird 쪽 절차는 Outlook 보관 파일 변환 가이드에서 단계별로 다룹니다. 업로드에는 시간을 넉넉히 잡으세요. 서버는 대량 전송을 제한합니다. 시작 전에 계정 용량도 확인하고요.

경로 3: 유료 변환기가 실제로 파는 것

Mac용과 Windows용 모두 전용 OLM-MBOX 변환기가 있습니다. 상용 제품이므로 한 번 결제하는 라이선스를 예상하시고, 무료 체험판은 폴더당 몇 통만 변환한다는 점도 예상하세요. 결과물을 확인하기엔 충분하고 작업을 끝내기엔 부족한 양입니다.

돈으로 사는 것은 경로 1과 2에서 손으로 해야 하는 바로 그 일입니다. 폴더 계층 보존, 첨부 재연결, Outlook도 메일 계정도 필요 없음. 폴더가 200개라면 값어치를 합니다. 3개라면 손해입니다.

파일보다 교훈이 더 값지다

OLM은 열린 형식으로 보관해야 하는 이유를 보여 주는 가장 깔끔한 사례입니다. 악의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내보내기 형식 — 미래를 위해 메일을 챙겨 둘 때 바로 그 자리에서 안내받는 형식 — 인데도, 보관 파일에 요구되는 단 하나의 일, 즉 공급자 없이도 나중에 읽히는 일에 실패합니다. 10년 치 메일이 어디에 살지 오늘 정하는 중이라면, 근거 전체가 이 파일 하나에 들어 있습니다. 선택지 비교는 MBOX, EML, PST, OLM 나란히 보기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MBOX를 손에 넣은 뒤

메시지 개수를 Outlook이 보여 주던 숫자와 맞춰 보세요. 폴더 하나를 소리 없이 흘리는 변환이야말로 일찍 잡아야 할 실패이고, 개수 대조가 그것을 잡아냅니다. 읽는 쪽 이야기는 Mac에서 MBOX 파일 열기에 있습니다. 1 GB까지의 메일함은 아무것도 구입하지 않고 Mbox Viewer로 열리며, 파일은 읽기만 할 뿐 쓰지 않습니다.

원본 .olm도 남겨 두세요. 몇 기가바이트면 되고, 일정과 연락처가 아직 들어 있는 유일한 사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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